tvN은 20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 제작발표회를 열어 100시간만 영어를 공부하는 '나의 영어사춘기' 시즌2의 개강을 알렸다.
박현우 PD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시즌2를 기획하게 됐다"며 "일곱살이 된 내 딸부터 50대 60대까지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영어를 제일 하고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영어가 회화가 아닌 시험을 보기 위한 영어여서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의사도 있다. 요즘 여행도 많이 다니고 SNS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아, 영어가 정말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1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100시간 동안 영어를 어떻게 쉽게 배울 수 있는지, 영어를 집중해서 배우면 영어 실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야기한다"며 "영어 배우기보다 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은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영어가 어려운 사람들이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교육 예능물이다. 이번 시즌에는 제목에 붙은 '100시간'에 중점을 둔다. 김원희(46), 이재룡(54), 김종민(39),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33), 재민(18)이 약 2주간 매일 최소 7시간씩 총 100시간을 공부해 달라진 영어 실력을 괌에서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보여준다. 시즌1에 이어 영어강사 이시원이 영어 실력 쌓기 비법을 전수한다.
김원희는 영어 공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 백살에 남의 나라 언어인 영어를 하려니까 힘들었다"며 "일생 일대 도전이었다"고 인정했다. "동네에 외국인 친구들이 많은데 남편이 없으면 말을 잘 안 하게 된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살다 보니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기에도, 한국을 궁금해 하는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기에도 내가 한계가 있으니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나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용기를 갖고 영어 배우기에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의 영어 사춘기 100시간'은 20일 오후 8시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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