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점도표 보니…2019년 2번·2020년 1번 금리 더 올린다

기사등록 2018/12/20 08:55:11

기준금리 2020년 3.375%까지 인상 전망

장기금리 전망은 2.75%로 하향 조정

성장률·실업률·물가상승률 전망도 수정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를 공개했다. 연준은 이번 점도표에서 2019년 2차례, 2020년 1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그래픽 출처 : 12월 연준 경제전망 보고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19년 2차례 2020년 1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표시한 그래프)를 보면 2019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875%였다. 연준이 이날 금리를 2.25~2.50%으로 올렸기 때문에 내년에는 2차례 더 인상을 한다는 뜻이다. 연준은 지난 9월 발표한 점도표에서 내년 3차례의 인상을 전망했었다.

내년 2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 FOMC 위원은 5명이었다. 또 6명은 3번의 인상을, 6명은 1번 이하의 인상을 예상해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2020년 말 점도표 중간값은 3.125%였다. 연준이 2020년에도 한차례의 금리 인상을 더 한다는 뜻이다. 1번의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4명이었다. 2번 이상은 5명, 0번 이하는 8명의 지지를 받았다.

연준은 9월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방기금금리가 2020년 3.375%까지 오른 뒤 2021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을 예고했다. 장기 기준금리 수준은 3.0%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12월 점도표에서는 2020년과 2021년 금리가 3.125%로 제시됐다. 장기금리 전망은 2.75%로 낮아졌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이후 미국의 경제 지표 전망치도 수정했다.

경제성장률은 2918년 3.0%, 2019년 2.3%, 2020년 2.0%, 2021년 1.8%을 제시했다. 이는 9월 전망(2018년 3.1%, 2019년 2.5%, 2020년 2.0%, 2021년 1.8%)보다 하향조정된 수치다.

실업률은 2018년 3.7%, 2019년 3.5%, 2020년 3.6%, 2021년 3.8%로 관측했다. 실업률 전망 역시 9월(2018년 3.7%, 2019년 3.5%, 2020년 3.5%, 2021년 3.7%)보다 미세하게 비관적인 방향으로 이동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018년 1.9%, 2019년 1.9%, 2020년 2.1%, 2021년 2.1%을 예상했다. 연준은 9월(2018년 2.1%, 2019년 2.0%, 2020년 2.1%, 2021년 2.1%)에는 올해 말부터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인 2%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2% 밑으로 내려왔다는 것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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