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천막접지만…연동형비례제 부정적이면 더 큰 투쟁"

기사등록 2018/12/19 11:18:51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2018.12.1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9일 "비록 합의정신을 지키기 위해 천막당사를 접지만 거대 양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끝까지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야3당은 힘든 과정을 통해 이뤄낸 이번 합의를 완성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두 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과 평화당의 살을 에는 찬바람 속 외침 끝에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뚫고 선거제도개혁의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거대 양당에 의해서 기득권에 집착하는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합의는 지켜져야 하며 그것이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장 원내대표는 "평화당은 우리 당의 원리에 따라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또 이번 합의문에 우리 당이 요구했던 주장이 100% 반영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화와 타협, 신뢰에 바탕을 둔 합의의 정치를 지키기 위해 이번 합의에 기반을 둔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 대표제 도입을 위한 정당 간 합의에 의한 정치개혁이 또 다시 당리당략으로 좌초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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