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협상 재개 논의

기사등록 2018/12/18 09:59:31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단독 개발하는 가스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중일 중간선 부근에서 일방적으로 천연가스전을 굴착하면서 일본 측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이 가스전 공동 개발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일 정부는 전날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우전(烏鎭)에서 '고위급 실무해양협의'를 열어 2008년 양국 합의에 기초한 가스전 공동개발 협상을 조속히 다시 개최하는 방안을 의논하기로 확인했다.

또한 양국 정부는 내년에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한 공동조사를 중국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중일 가스전 협상은 2010년 이래 중단 상태에 있다가 지난 10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조기 재개를 위한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측은 내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일 때까지 협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비닐봉지와 페트병 등이 오염원으로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일은 관련 공동조사를 협력 안건으로 삼아 관계 개선의 요인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협의에서는 중국군과 자위대 간 우발적인 충돌 방지를 위한 핫라인의 개설과 방위 교류 강화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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