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연동형 비례제 합의, 기득권 장벽 뚫어"

기사등록 2018/12/15 14:29:42

"6·29에 이은, 국민에 의한 제2의 민주화 승리"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2.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바른미래당은 15일 여야 5당이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 것에 대해 "야3당의 결연한 의지가 기득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바른미래당이 목숨을 걸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합의는 국민의 승리다. 우리 정치의 불공정을 바로잡는 정의의 승리"라며 "'항상 국민이 옳았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6·29에 이은, 국민에 의한 제2의 민주화 승리다. 대통령 직선제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발판이었다면 오늘의 '연동형 비례제' 관철은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거대정당에게만 유리한 현 선거제도는 필연적으로 거대정당의 갑질로 연결되어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만들어냈다"며 "바른미래당 당대표의 단식과 원내대표의 끈질긴 협상, 우리 당의 한결같은 주장은 정치적·사회적 약자의 배려와 다양한 목소리의 반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손학규 당대표는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실장으로부터 '국회 합의를 지지한다'는 확실한 답변을 받아냈다"며 "이는 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합의와 의원정수 확대 합의 존중임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례·지역구 의석수와 비율 등에 대한 정개특위의 합의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 거대정당들의 민심 반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만 할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합리적 제도이자 정치혁명임을 확신하며 끝까지 관철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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