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 “영리병원 조건부 허가 결정지지”

기사등록 2018/12/13 16:54:51

“냉정하게 접근하겠다는 원희룡 지사 말에 공감”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녹지국제병원 전경. 2018.12.07.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상공회의소가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기록될 녹지국제병원의 조건부 개원 허가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 관련법 제정은 무려 16년이나 지났다. 제주도의 조건부 외국의료기관 허가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더는 미룰 수 없는,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투자 감소와 관광산업 침체 등 지역경제의 큰 부분을 외부에 의존해야 하는 지역상공인들이 체감하는 실물경기는 위기 그 이상”이라면서 “이번 허가로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 육성돼 지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로 인해 일어날 국가 신인도 추락과 그로 인한 중국의 투자가 중단된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겪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피해 못지않을 것”이라며 “제주도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사구시 자세로 냉정하게 접근하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말에 공감한다”면서 “제주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을 거둬 제주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 상공인들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가 내린 불허권고를 존중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도 “침체일로인 제주경제 활력을 위한 도지사의 진정성을 이해한다. 이 결정이 국면전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bs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