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캐나다 외교관 중국서 억류…화웨이 CFO 체포 관련 보복 추정

기사등록 2018/12/12 01:50:03

2003년~2016년 베이징·홍콩 주재 캐나다 외교관 역임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생산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가운데 전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에 억류돼 중국의 보복성 구금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베이징과 홍콩에서 캐나다 외교관으로 재직했던 코브릭. <사진=CNBC 캡처> 2018.12.1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전직 캐나다 외교관이 중국에 억류됐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생산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NBC는 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억류됐으며, 현재 코브릭이 일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측이 그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어에 능통한 코브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베이징과 홍콩에서 외교관으로 재직했으며 2017년부터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의 동북아시아 담당 선임 고문으로 일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코브릭은 지난 1일 멍완저우 화웨이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억류됐다. 코브릭의 휴대폰은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CNBC는 "이번 일이 멍완저우 CFO가 체포된 것과 연관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멍완저우 체포로 중국의 보복이 있을 것이란 두려움은 고조돼 왔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와 공안부는 코브릭의 구금에 대한 언론의 확인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측도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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