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경제장관 "노란 조끼 시위로 4분기 성장률 0.1% 하락 전망"

기사등록 2018/12/10 17:35:05 최종수정 2018/12/10 17:38:4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의 '노란 조끼'(Gilets Jaunes) 시위로 프랑스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류세(탄소세) 인상 반대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는 3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위는 유류상 인상 철페를 넘어  부유세 부활, 거주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반 정부 시위로 확산됐다.

브뤼노 르메르 경제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전 RTL 라디오에 출연 "이번 사태로 프랑스의 4분기 성장률이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위는 (경제) 번영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르메르 장관은 전날 약탈 행위로 피해를 입은 파리 상점들을 돌아보며 "연말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이번 시위는 프랑스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위자들에 자제를 촉구했다.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주말마다 3주간 이어진 시위로 상인들은 1억 유로(약 1288억)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대국민연설을 발표한다. 이날 오전 마크롱 대통령은 노동조합, 기업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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