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證 "中, 미국과의 무역 성장세 둔화될 것"

기사등록 2018/12/10 08:48:09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KTB투자증권은 10일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호조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성장하며 전월(15.6%)과 시장 예상치(9.4%)를 밑돌았다. 수입은 전년 대비 3.0% 성장하며 전월(21.4%)과 시장 예상치(14.0%)를 크게 하회했다.

11월 무역흑자는 447억4000만달러로 전월(340억1000만달러)와 시장예상치(335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 중 대미 무역흑자는 33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이는 전체 무역흑자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홍록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미 무역수지 호조는 대미 수입이 9월 이후 역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탓"이라며 "대미 수출 호조에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가수요가 일정 부분 작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미중 무역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는 불가피하나 관련 불확실성이 추가로 증폭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 수출 경기에 대한 영향력은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높아졌던 재고 부담이 완화하고 산업 생산 활동은 완만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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