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내일 선거제 개혁 장외선전전…"文·민주 적폐연대 규탄"

기사등록 2018/12/08 17:47:19

야3당 "정부와 민주당의 반개혁성 알리고 규탄할 것"

이낙연 총리, 8일 새벽 손학규·이정미 대표 농성장 방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거대양당 야합 규탄대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2.0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연계한 선거제 개편이 무산된 야(野)3당이 장외 선전전으로 거대 양당에 선거법 개정을 압박한다.

민주평화당은 오는 9일 바른미래당·정의당과 공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연대 규탄 및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야3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과 예산 처리를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적폐연대를 비판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할 예정이다.

 주로 국회 안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규탄대회나 천막 농성 등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냈지만, 정치권은 물론 대국민 설득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같은 장외선전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해 야 3당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전국 교수 등의 지식인 선언과 시민단체의 연대활동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평화당은 이번 행사 배경에 대해 "촛불혁명의 상징이자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적폐연대는 촛불혁명에 대한 전면 부정이자 배신행위임을 선언하고, 시민들에게 정부와 민주당의 반개혁성을 알리고 규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권의 장외선전전과 별도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 안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단식농성장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출처: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2018.12.08

전날 여야 유력인사들이 손 대표와 이 대표를 잇따라 찾은 데 이어 8일 새벽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두 대표를 찾아 건강을 염려하며 단식 농성을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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