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서울 답방, 파악된 것 없다"

기사등록 2018/12/05 11:51:39

"앤드루 김-김영철, 회동 안해…만날 계획도 없었다"

여야, 국회 정보위서 "국정원 정보예산 적다" 공감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18.1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이재은 기자 = 국정원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한설에 대해 "파악된게 없다"고 말했다.

이학재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답방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있어 국정원에 파악된 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직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답방 관련해서 북미 간 대화하고 연동이 돼 있어서 진행상황과 같이 결정될 거라고 하더라"고 했다.

또 앤드루 김 미국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판문점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안 만난 게 사실이며 처음부터 만날 계획이 없었다고 (국정원이)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과 미국 CIA가 북한의 누구를 만난다든지, 미국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서훈 국정원장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결위원회보다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심사가 가능했는데 위원 공통 말씀이 생각보다 국정원 정보예산이 적다는 지적들이 있었다"며 "국정원장 입장에서도 정보 선진국이 되려면 (정보예산이) 국가 예산의 약 1%정도는 돼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부는 2, 3월부터 예산작업이 시작되는데 그때 우리 정보의 과학화, 현대화를 위해서 정보예산을 정부안에 얼마만큼 반영할지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고 국회에 설명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기재부의 예산수립 단계에 의견을 좀 반영하자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 예산 규모와 관련해서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일부 감액이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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