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곳, 경기 2곳, 강원·대구·충북 1곳씩 증가
4일 교육부가 공개한 3일 기준 사립유치원 모집 중지 및 폐원 발생 현황에 따르면 94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85개원과 비교해 일주일 사이에 9곳이 더 늘어난 셈이다.
서울은 27곳에서 31곳으로 4곳이 늘어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공개한 같은 자료에서도 4곳이 증가했는데, 이번에도 4곳 이상이 폐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에서는 2곳이 증가해 총 14곳이 폐원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폐원 추진 중으로 집계된 2곳은 모두 운영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도 강원과 대구, 충북에서도 각각 1건의 추가 폐원 추진이 발생했다.
경기와 강원에서는 원아 모집 중지 각각 1건이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건물신축공사로 인한 원아 모집 중지를, 강원에서는 원아모집이 어렵다는 이유로 원아 모집 중지를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아모집을 중지했다가도 다시 원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아모집을 폐원 추진에 합산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폐원하면 해당 지역에 폐원 인원만큼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립유치원 폐원시 학부모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하고 불법 폐원이나 원아모집을 보류하면 특정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지난 3일 협상단을 발족하고 교육부에 대화를 제의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립유치원이 공공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사립유치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유총과의 대화에 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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