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활동 국제회의 개최…외교차관 "韓기여 강화할 것"

기사등록 2018/12/03 19:54:14

서울롯데호텔서 3~4일 열려…PKO 미래 발전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PKO 국제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8.12.03.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외교부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미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4일까지 양일에 걸쳐 열리며, 유엔의 PKO 개시 70주년 및 한국의 PKO 참여 25주년을 계기로 마련됐다. 올해 유엔에서는 구테레쉬 사무총장 주도로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서 PKO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추진돼고 있으며, 이같은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 및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번 회의를 추진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유엔 PKO 재정에 12위 수준(2.039% 분담), PKO 병력에 38위 수준(650명 규모)으로 기여하고 있다.정부는 1993년 소말리아에 최초로 PKO 부대를 파견한 이후 앙골라, 서부사하라, 동티모르, 아이티 등 현재까지 총 7차례 부대를 파견했으며, 현재 레바논 및 남수단에 부대를 파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독일, 스웨덴,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 약 20여개 공여국 정부 대표, 유엔 및 아프리카연합 등 핵심 국제기구 인사, 국제평화연구소(IPI) 등 전문가, 주한외교단 등 80여명이 참석해 ▲최근 PKO 논의 동향 ▲각국의 모범 사례 및 도전과제 ▲PKO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전 개회식에 참석해 "PKO가 지난 70년 간 유엔의 평화·안보 분야를 대표하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그간 PKO에 적극 참여해 온 국가로서 한국이 PKO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기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PKO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기여는 중장기적으로 안보리 이사국 수임 추진(2024-25년 임기)을 비롯해 유엔 내 평화·안보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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