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첫 출근길…혼잡도 줄었다

기사등록 2018/12/03 17:26:50

서울시 "6량 급행열차 20편성·이용객 감소 영향"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3일 오전 5호선과 환승역인 서울 여의도역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12.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이 개통한 이후 첫 평일인 3일 혼잡도는 지난주 월요일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우려한 극심한 혼잡은 기록상으로는 빚어지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9호선 전 구간에서 출근시간대 발생한 시스템과 시설 장애는 없었다. 출근시간대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총 98회(급행 48회·일반 50회) 운행이 완료됐다.

출근시간대 총 이용객은 14만5087명으로 전주(13만6391명)대비 6.4% 증가했지만 이는 3단계 개통에 따른 신규 증가인원이다. 기존 1·2단계 이용객은 다소 감소했다.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의 명성답게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 시간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혼잡도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급행열차 혼잡도는 145%로 나타났다. 지난달 19∼21일 평균 163%보다 오히려 18%포인트 줄어들었다.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112%였다. 지난달 19∼21일 평균(113%)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6량 급행열차 20편성이 도입되고 이용객 감소의 영향으로 열차 내 혼잡도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총연장 9.2㎞에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역이 이어진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3일 오전 5호선과 환승역인 서울 여의도역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12.03.  bluesoda@newsis.com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각각 지하철 2호선, 8호선, 5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특히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시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다. 또 올림픽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도심 강북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 성남시민들이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8호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석촌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지역과 여의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급행 도시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은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다다를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린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는 2027년 완공이 목포다. 3단계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을 기점으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샘터공원까지 총 3.8㎞가 연장될 예정이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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