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회장 선출 불발…1월2일 끝장 보겠다

기사등록 2018/12/03 14:28:35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정한 다음 투표를 하기로 했다.그러나 마라톤 회의를 거치고도 최종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선수협은 1년8개월 간 회장 자리를 비워둔 채 조직을 운영했다. 지난해 4월3일 이호준 전 선수협회장이 사퇴했다. 메리트 요구 논란이 불거지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했다. 선수협은 회장 없이 KBO와 주요 사안에 대한 협상을 해야하는 등 구심점이 없어 애를 먹었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오늘 최종 후보를 정해서 선거를 하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내년 1월2일 대전 워크숍에서 팀 핵심 선수들을 모아서 후보자를 선정하겠다. 가능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끝장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진통이 있었다. 후보를 내지 못한 구단도 있었고, 후보 중에 선수들의 반대에 부딪친 선수도 있었다. 주장이 선수협 이사가 되는데 아직 이사가 정해지지 않은 구단도 있다. 워크숍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수협의 리더십을 만드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겠다"고도 덧붙였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