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절반 "성적 안 좋아 원하는 대학 못 갈까 두렵다"
입시업체 진학사가 고3 회원 9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인문계 80%, 자연계 77%가 가장 어려웠던 영역으로 국어를 꼽았다.
반면 수능 전에 실시한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인문계 학생의 경우 45%만이 국어를 선택했고 자연계열 학생들은 다수를 차지한 39.1%가 수학이라고 답했다.
국어영역은 만유인력 지문과 연계된 31번 문항을 비롯해 긴 지문, 신 유형 문제들이 나오며 현재와 같은 수능시험 체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1등급 예상컷이 80점대로 내려갈 만큼 어려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가장 쉬웠던 영역은 인문계열 학생의 52.8%가 사회탐구를 꼽았고 자연계열 학생은 39.7%가 수학이라고 답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외에도 과학탐구 30.8%, 영어 25.7%로 비교적 고른 응답이 나왔다.
정시 지원 준비를 하면서 겪는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수험생 절반에 육박하는 47%가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에 지원 못 할까봐 두렵다'고 답했다. 이어 '수시와 달리 3번의 지원기회가 없어 전략 세우기가 어렵다'는 응답이 29%, '내 점수에 맞는 대학을 찾기 어렵다'가 14%로 뒤를 이었다.
정시 지원 계획은 34%가 상향·적정·하향 1개씩을, 30%가 상향 위주를, 28%가 하향 위주를 하겠다고 답해 수능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정시에서 상향 지원을 하려는 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시 지원 준비는 54%가 특별히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혼자 준비한다는 응답이 34%,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이 26%, 입시업체 설명회 참석이 13%, 학원 선생님과의 상담이 12% 순이었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