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부 장관, 브렉시트 계획에 반발해 사임

기사등록 2018/12/01 21:36:36
【브뤼셀=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5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후 기자회견을 한 뒤 EU 기 옆을 지나고 있다. 메이 총리는 EU를 떠난다고 해서 슬픈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여러 정상들은 영국의 탈퇴에 서운함을 표했다. 2018. 11. 2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샘 지마 영국 과학부 장관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계획에 반발해 사임했다고 1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지마 장관은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의 갈릴레오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말한 뒤 사의를 표시했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유럽 자체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는 계획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이 프로젝트에 남아있길 원했지만 EU는 영국을 배제한다는 방침이었다.

지마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국의 이익은 앞으로 수년간 반복적이고 계속적으로 EU에 의해 얻어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갈릴레오를 둘러싼 논란이 다가올 "악랄한 협상"의 전조라고 우려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에 반발해 사임한 내각 구성원은 10명으로 늘어났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