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상가 화재 2일 합동감식 실시

기사등록 2018/12/01 18:30:58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의 1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은 2일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한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의 관계자와 함께 합동 현장 감식한다고 1일 밝혔다.

감식반은 현장 감식을 통해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 화재 경보·스프링클러·방화벽 등의 설치·작동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1층 환풍구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 환풍구 쪽에서 연기가 났다는 PC방 관계자 진술이 있었다.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14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의 지하 5층, 지상 11층짜리 상가건물 골든프라자 지하 1층 PC방에서 불이 나 4시간 40여 분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5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가운데 호흡이 멈췄던 A(18·여)양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로 호흡은 되찾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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