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금리인상 곧 정당화"…FOMC회의록 12월 인상 시사

기사등록 2018/11/30 06:30:58

"현재 기준금리 중립수준" 견해도 나와

"향후 점진적 금리인상 적절, 인상시기는 불확실"

【워싱턴=AP/뉴시스】 연방준비제도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FOMC 11월 회의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위원들은 연준의 목표범위를 향한 또 다른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정당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이는 12월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2018.11.29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지난 7~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FOMC 회의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위원들은 연준의 목표범위 안에서 추진하는 또 다른 기준금리 인상이 곧 정당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이는 12월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FOMC 위원들은 그러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논의하면서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과 기업부채가 경제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앞으로 경제활동의 확장과 고용시장 환경,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견주어 보며 연준의 목표 범위를 향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을 예상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다음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할 성명서가 어떻게 수정돼야 할 지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연준의 목표범위 안에서 '앞으로 더 추가될 점진적인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에 관한 어휘를 어떻게 바꿀지에 관해 논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기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높은 관세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세계적인 수요 감소, 생산비용 증가, 높은 금리 등을 지적했다.

두 명의 위원은 기준금리가 현재 중립 수준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경제활동의 확대를 지나치게 늦추고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일부 위원은 미국 달러화 가치에 대한 또다른 평가 가능성을 포함한 국제경제 및 금융 환경이 미국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위험요소로 판단했다.

몇몇 위원들은 목표 범위를 향한 기준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이면서도 인상 시기에 관해서는 결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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