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강경파 나바로 美中정상회담 배석"…뉴욕증시 하락

기사등록 2018/11/30 01:52:12

당초 제외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라져

【베이징=AP/뉴시스】지난 2017년 11월9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할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내각 각료들에게 가능한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2018.11.2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현지시간) 매파인 나바로 국장이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 참석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SCMP는 지난 21일 나바로 국장이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과의 무역에 있어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내 온 나바로가 빠짐으로써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상황이 좀 달라진 듯 하다. SCMP에 따르면 양국은 지금 정상회담에 배석할 인사들 명단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쪽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 당쉐샹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오교 담당 정치국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의 정상회담 배석 소식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으며 뉴욕증시 주요지수의 하락을 초래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큰폭의 반등을 보인 것과 달리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고, 오전 11시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64포인트(0.37%) 하락한 25,272.79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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