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中에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유출한 적 없어"

기사등록 2018/11/29 18:09:38

이재환 회장 "중국 측에 삼성 기술 제공한 바 없어"

"수사 성실 협조…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톱텍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 자료를 중국 측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톱텍은 29일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임직원 11명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는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톱텍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이재환 대표이사 회장 성명의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톱텍은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협력사로 지난 1992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26년간 설비 납품 등의 거래를 이어왔다.

이재환 회장은 "2018년 3월경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중국 고객사로의 수출 사실을 사전에 설명한 다음 본 건 곡면 합착기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어 "중국에 수출한 본 건 곡면 합착기는 당사의 기술로 제작된 설비로서 그 과정에서 당사는 곡면 합착기 설비를 수출한 것 이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내지 영업비밀 자료를 중국 거래업체에 제공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톱텍 측은 지난 9월 검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임직원 출석 및 각종 자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발주에 의한 설비의 협의, 제작, 납품 관련 업무를 지속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e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