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 사무총장 "韓 정부의 '포용성장', OECD 대표 모델"
'인천선언'에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 국민경제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인식하고, 이를 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둔다"고 적혔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복지사회, 차별없는 기회보장과 공평한 분배체계를 확립하기로 밝혔다. 또 일·가정의 양립, 여가문화 활성화, 양성평등 문화 확립, 평화와 비폭력 문화 확산, 사회구성원의 유대강화 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통계청과 OECD 공동 주최로 치러진 이번 포럼은 세계 각국의 장차관급 관료, 세계적 석학, 국제기구 대표 등 100여개국 3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날 폐막연설에서 반기문 전 국제연합(UN)사무총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진전을 확인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통계 및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견고하고 접근 가능한 통계는 시민들이 정부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의사 결정권자의 책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포럼을 마치고 출국하기 직전 "한국은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역동적인 국가"라며 특히 "한국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은 OECD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포럼 마지막날엔 '2019 OECD 글로벌 개발 전망'에 관한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사회적 포용성,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글로벌 규범의 출현, 국가 간의 상호의존성, 유례없는 인구 급증, 사람들의 높은 이동성 혹은 빠른 기술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개발 전략은 현재 거의 전무함을 밝혔다.
마리오 페치니 OECD개발센터 소장은 "경제성장이 반드시 웰빙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성장이 실질적인 웰빙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경제국의 사례를 제시하며 "각국은 개발 전략 수립 시 경제, 사회,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의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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