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유공자 시상

기사등록 2018/11/29 11:00:00

산업부·방위사업청·과기정통부 개최…참여부처 11→14곳 확대

'다목적 활용 가능한 표준 플랫폼의 무인헬기 개발' 등 전시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정부가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개발분야·민수적용분야 등으로 구분해 각각의 유공자들을 시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9일 정부세종컨벤션에서 '2018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이 가능한 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민과 군 상호 간 기술이전을 활성화해 산업경쟁력과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시작했다.

정부는 올해 제2차 민군기술협력사업 기본계획(2018~2022년)을 수립하고 참여부처를 11개에서 14개 부처로 확대했다. 민군기술협력 전담기구인 민군협력진흥원과 부처별 전문기관의 기술교류회를 열고 민군기술협력의 확산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목적 활용 가능한 표준 플랫폼의 무인헬기 개발' 등 17건의 개발품 전시와 함께 사업유형별 우수성과를 거둔 과제 및 민군기술협력 유공자들의 시상이 이뤄졌다.

우선 ㈜제펠은 기술개발분야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킴스유비큐는 각각 민수적용분야와 국방적용분야에서 방위사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아이쓰리시스템㈜ 정한 대표에게 민군기술협력유공분야에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이 주어졌다.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최근 개발되는 신기술이 국방분야에서 성능을 검증받으면 관련 시장선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부가 지원한 연구개발성과가 국방분야에서도 활발히 활용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로봇, 무인기 등 핵심분야에서 민군기술협력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군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무기체계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간기술의 군수적용과 국방기술의 사업화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첨단기술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민군기술협력은 국가안보역량과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민군 연구·개발(R&D) 협력 활성화를 통해 우수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태원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군기술협력사업의 미래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민과 군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다채로운 사업을 발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k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