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美국방부 남북 군사합의 지지…한미동맹 우려 불식"

기사등록 2018/11/27 14:43:50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 장관은 '한미동맹의 역사적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2018.11.27.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7일 "미 국방부가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행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함으로써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국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안보의 전환기를 맞은 한미동맹은 평화로 가는 우리의 담대한 발걸음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변화가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한미동맹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 군사분야 합의 과정에서 보여준 양국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평화를 향한 한미동맹의 여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까지 한미동맹이 존재해왔던 목적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전(全) 장병은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이 취임식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임전태세) 정신을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