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강경화 장관, 일본 오려면 제대로 된 답변 가져와야"

기사등록 2018/11/26 21:46:39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한국 정부 책임 추궁해야"

자민당 의원들 "용서받지 못할 폭거" 결의문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제대로 된 대답을 가지고 (일본에)오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자민당 의원들을 만나 위와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강 장관은 화해치유재단의 일본 출연금 10억엔의 일본 반환이나 국제사회 여성인권운동 지원 가능성 등에 대해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단 해산과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한일 간 외교 갈등이 되는 사안의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은 현재 검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은 26일 우리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이 한 행동이지만 정부가 관여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한국 정부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민당의원들은 우리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및 국회의원 독도 방문과 관련해 "용서받지 못할 폭거"로 비난하는 결의문을 긴급히 정리해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고 NHK는 전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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