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재명 지켜본다는 이해찬, 사법부에 압박?"

기사등록 2018/11/23 21:43:35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바른미래당은23일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밝힌 이해찬 대표를 향해 "사법부에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익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해찬 대표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정무적 판단 유보는 당 대표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 관련 질문에 "정무적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다" "공소·재판 과정을 지켜봐야한다" 등의 답변을 한 바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이에 "20년 집권도 부족해, 50년 집권을 호언하던 이해찬 대표의 그 당당함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이리 숨고 저리 피하는 것은 이해찬 대표답지 않다. 차라리 대한민국 경찰은 믿을 수 없고 '이재명 지키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이해찬 대표답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자고 일어나면 팩트가 되어 국민 앞에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의혹을 부인하는 이 지사의 궁색한 변명에 국민들은 피로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그런데도 사법부의 판단을 보고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니 사법부와 당 대표로서 역할을 혼동하는건가"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이 지사가 자고나면 또 어떤 궁색한 변명을 내놓을지 국민들은 벌써부터 궁금해한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