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서울·수도권 첫눈 예상…오후에 그쳐

기사등록 2018/11/23 16:52:32

새벽부터 서울과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

"기온 높아져 오전에 비나 진눈깨비로 바뀔 것"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 선작지왓에 상고대가 피어 아름답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대기 중에 있는 안개·서리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등의 차가워진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나무서리'라고도 부른다. 2018.11.22.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오는 24일 서울과 수도권에 올해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전면의 남서풍을 따라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안정이 강화, 새벽께 서울을 포함한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오전에 점차 전국으로 확대된 후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내다봤다.

서울과 경기도의 눈은 점차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오전에 비나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낮은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낮까지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 그 밖의 전국은 낮 동안 비나 진눈깨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는 지상부근의 기온이 0도 내외로 예상됨에 따라 1~2도의 미세한 기온변화에도 강수형태(눈·비)가 바뀌어 내릴 수 있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과 예상적설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서와 산지에서 3~8㎝, 경기동부와 경북북부에서 2~5㎝, 서울과 경기도(경기동부 제외), 충북북부에서 1~3㎝다.

기상청은 서울과 서해안에 쌓였던 눈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빠르게 녹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오후 야외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밤부터 25일 아침에는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 주말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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