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폼페이오 '北비핵화' 발언, 북미관계 속도 내자는 의미"

기사등록 2018/11/22 12:30:49

폼페이오 '워킹그룹' 발언 "한미 공조 유지해 나가자는 취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과 그 친인척, 청와대 재직 인사 사칭범죄' 관련 대통령 지시를 발표하고 있다. 2018.10.22.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2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비핵화가 남북한 사이의 관계 개선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길 원한다는 것을 한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미 관계도 그만큼 속도를 내서 성과를 거두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관계가 남북 관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자는 말도 하지 않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한미 워킹그룹 공식 출범과 관련 남북협력 사업과 회의체 성격 등을 두고 한미 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인 데 대해선 "철도 관련은 우리 측 당국자가 한 이야기가 맞다"며 "관련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워킹그룹 목적에 대해 '서로 다른 소리를 하지 않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선 "한미 공조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자는 취지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회의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남북관계 등 남북·북핵 문제에 대한 제반 사항이 (의제로) 망라됐다"면서 "미국 측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히며 미국 측과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한 발표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변화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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