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장관 내년 독수리훈련 축소 발언에 "안보상황 고려해 결정"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내년 봄 예정된 독수리훈련(Foal Eagle) 축소 발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한미 국방부는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인 노력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며 "매티스 장관의 발언 역시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수리훈련 시행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그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결정이 되면 그때 말하겠다"며 "협의 중에 있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미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내년 봄 독수리훈련 규모는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수리훈련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후방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이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만나 향후 한미 연합훈련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당시 두 장관은 양국 실무진이 향후 연합훈련(연습) 진행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12월 1일까지 양국 국방장관이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내년도 훈련 시행여부에 대한 발표시기에 대해 "12월1일에 딱 결정된다는 것은 아니고, 협의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장관께서 12월 1일이라고 했고, 거기에 맞추긴 하겠지만 일단 시기상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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