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감기술 부문 中 소규모 투자도 안보 위협 여부 조사" FT

기사등록 2018/11/19 11:29:39

지분 10% 미만 투자, 처음으로 CFIUS 조사 대상 포함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국가안보를 내세워 중국의 투자를 규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바이오 및 나노 기술,무선통신 기술 등 민감 분야 산업에 대한 중국의 소규모 투자까지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FT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급격하게 감소하지는 했지만, 그동안 소규모 대미 투자 경우엔 국가안보 차원에서 규제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이 되는 소규모 투자란 회사 지분의 10% 미만을 의미한다.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새로운 정책은 모든 외국인 투자에 적용된다. 하지만 중국 투자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리서치 회사 로디엄 그룹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회사 지분의 10% 미만으로 투자한 중국 투자자의 약 40%가 CFIUS의 새 규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국 투자는 15%, 독일 투자는 18%만이 영향을 받는다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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