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SISI 국제해운포럼 개최…"세계 해운시장 전망·주요 이슈 논의"

기사등록 2018/11/16 16:00:59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양창호·KMI)과 상하이국제항운연구중심(주임 위쓰청·SISI)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히 푸동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2018년 KMI-SISI 국제해운포럼을 개최했다.

KMI-SISI 국제해운포럼은 세계 해운시장 전망과 해운·항만물류업계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에도 한·중 해운물류기업 및 기관·학계 관계자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총 5명의 한·중 전문가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전형진 KMI 해운산업연구실 실장은 '세계 건화물 해운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최근의 건화물 운임지수와 건화물시장의 수요 및 공급분석 등을 통해 향후 건화물시장 시황을 전망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장융펑(张永锋) SISI 국제항운연구실 주임은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한 분석과 향후 시황을 설명했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 시장 현황은 2016년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해 2017년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평균은 전년대비 15.3% 증가했지만, 2013~2014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올해에도 예상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유 가격 상승, 저황유 정책 실시는 해운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고병욱 KMI 해운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한국 정기선 산업의 역할과 발전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서는 대선 전문기관 설립을 통한 선대 확충, 해운금융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며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네 번째 발표자인 왕용(王勇) 상하이 해사국 기능훈련센터 부주임은 상하이항과 관련된 5가지의 주요 신규 법 규정에 대한 소개 및 그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2018년 10월 1일 실시된 상하이항 선박 배출 통제조치 조기 실시에 관한 공고에 따라, 2018년 10월 1일부터 선박이 상하이항 내에서 운행 및 접안 시, 황 함유량 0.5% m/m 이하의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쩐홍(真虹) SISI 비서장은 최근 주요 이슈인 중·미 무역 갈등이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중·미 간 무역 갈등이 지속된다면 내년 중·미 항로의 컨테이너 운송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대응해 항만과 해운기업들은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의 생산능력을 제어 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강무현 해수부 전(前) 장관이 좌장을 맡고, 김태일 KMI 해운정책연구실 실장, 윤희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 센터장, 이호춘 해운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 및 장제슈(张婕姝) SISI 부비서장, 저우더췐(周德全) 국내항운연구실 주임을 토론자로 모시고 포럼의 주제 발표 및 관련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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