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21년까지 시내 도로 41.1㎞ 구간에 총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하고 있다.
또 노후된 도로를 평탄화하기 위한 덧씌우기 공사와 시내 중심가의 물길복원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태백시의 도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혼잡하다.
문제는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과 함께 공사구간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파손도 이어져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삼수동에서는 그랜저 승용차가 하수관로 공사를 마치고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도로 방지턱을 넘다가 그 충격으로 차량이 훼손됐다.
사고 차량 관계자 S(52)씨는 “도로를 잘 만들어 놓고 자동차들이 통행하는데 너무 불편함을 초래한다. 차량 파손까지 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11일에는 임시 작업을 마친 맨홀 위를 지나던 승용차량 바퀴에 연필 굵기 나사가 박히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구별 감리단을 배치해 민원 접수 시 즉각 조치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시민들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도·감독 강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태백시 하수관로 공사 등과 관련해 교통사고 2건을 포함해 민원만 100건이 넘어가고 있으며, 공사는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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