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박용진 3법(유치원 비리근절법)에 대해 "국회가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출 때"라면서 소위 통과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치원의 운영을 좀 더 투명하게 만들자는, 너무나 상식적인 일도 이렇게 힘들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박용진 3법 외에 별도 법안을 내고 연합심사를 하자는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님들이 직접 나서서 서명도 받고, 기자회견도 열고, 국회에 전화도 돌려야 한다. 참여민주주의의 모범이라 상찬할 수도 있겠지만 시민의 대표들이 이런 일도 똑바로 처리 못해 매번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야 되느냐는 비판은 정말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촛불혁명 이후 우리 국민들은 더 높은 투명성, 더 높은 공공성, 더 높은 관계의 평등성을 요구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국민들이 크게 분노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이제 국회의 결단만 남았다. 국회가 우리 시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걸맞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우리 의원님들께서 시민들의 지지를 믿고, 저희와 함께 동행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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