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귤 2만 상자가 가는만큼 북한 주민들이 받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왜 보내는 당일에야 국민들이 알아야하는지 의아스럽다"며 "우리도 받았으니 주자는 것에야 뭐라 않겠지만, 국민들에게 사후 보고하는 식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귤상자 속에 귤만 있다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냐'고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과도한 문제제기나 가짜뉴스 수준의 근거없는 의혹과 억측을 쏟아내는 행태는 저급하고 백해무익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의 송이버섯을 선물 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00t을 평양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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