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화랑가에 신생갤러리들이 활발하게 전시를 펼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만큼 기존 화랑과 달리 신선한 작가 조명으로 관람객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수 없는 작가들은 물론, 잊혀지는 작가도 초대, 미술시장을 다양하게 환기시키고 있다.
◇성북동 제이슨함 갤러리= ‘시간성 :Temporalizing Temporality’을 타이틀로 벨기에 작가 피터 부겐후트(54)와 마리 클로케(42)의 2인전을 열고 있다. 조각가 피터 부겐후트는 헤어진 직물부터 버려진 산업자재까지 온갖 물질을 ‘재료’로 가져와 불연속적인 사물의 거대한 집합체를 쌓아 올려 작품을 만든다. 회화 작가 마리 클로케는 '사진을 그리는 화가'로 불린다. 사진을 왜곡된 인쇄와 찍기, 파편화 등 해체과정을 지나 콜라주로 재배열하여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낸다.
한편 제이슨함은 서울 성북동에 지난 1월 오픈했다. 그동안 미르체아 수키우, 앤서니 피어슨 개인전을 열었고 'Faces: 앤디 워홀부터 천경자까지’ 그룹전을 선보였다. 전시는 2019년 1월 14일까지.
◇삼청로 피비갤러리= '아토마우스' 작가로 알려진 이동기 개인전 '이동기 : 2015 ~ 2018'을 개최한다. 작가의 피비갤러리 전속을 기념하는 전시로 2015~2018년 기간 동안 제작된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관성 없는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발생되는 비합리적이고 우연적인 효과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이동기의 ‘절충주의(eclecticism)’와 함께 작가가 2008년 이 후 지속해온 ‘추상화(abstract painting)’시리즈를 소개한다. 레이어드 페인팅(layered painting) 으로 제작된 신작 '스누피 Snoopy' '핑크 팬더 Pink Panther', '해쉬태그 Hashtag'를 만나볼수 있다. 2m, 4m 크기 대형 작품 6점이 걸렸다. 한편 피비갤러리는 2016년 개관했다. 전시는 2019년 1월19일까지.
◇역삼동 May Space(메이 스페이스)=사진가 김용호의 개인전 '김백선 짓고 김용호 찍다'를 9일부터 펼친다.순수미술뿐만 아니라 광고,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김용호의 작업은 섬세한 표현으로 환상적으로 담아낸다. 그의 독창적인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작고한 건축가 김백선의 인생과 작업을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다룬다. 한 개인의 시간과 그의 유작이 된 '오월 호텔' 그 공간 사이에서 사진가 김용호가 마주 하는 다양한 인간 내면의 모습들을 그는 사진으로 기록했다. 드로잉과 설치작업도 볼수있다. 전시장은 지난 5월에 문을 연 오월 호텔 로비에 있다.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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