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특위 "아세안·인도 블루오션...中企 진출 적극 지원"

기사등록 2018/11/07 10:11:16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강점 지닌 분야 살려야"

"신남방 금융 플랫폼 등 통해 애로사항 해결"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국가 진출 중소·중견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0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7일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신남방 국가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을 당부했다.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콘텐츠, K-푸드, K-뷰티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분야와 선진 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업 등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강점을 지닌 분야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출범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간담회로 아세안·인도 지역에 진출한 중소·중견기업과 유관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중국에 치우친 한국의 교역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신남방 국가 진출 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현지 투자를 위한 재원 조달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정부가 지원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화장품·생활용품 등의 제조업 분야'에서는 유통과 비관세 장벽, '콘텐츠·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건설 등 인프라 분야'에서는 인허가 규제 완화 등의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김 위원장은 "제기된 애로·건의 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자금 조달 애로에 대해서는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하겠다"며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개소 등의 다양한 육성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과 아세안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와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기술교류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바이오·인공지능 등 국제공동 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경협 활동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진출 기업 협의회'가 올해 안에 구성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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