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차원 대책 빠져"… 은계지구 입주예정자 반응 엇갈려

기사등록 2018/10/29 17:05:29

임 시장 회견에는 대부분 의미 부여

모든 책임 LH에 전가하는 건 불만

"31일 간담회서 구체적 대안 기대"

【시흥=뉴시스】 조성필 기자 = 임병택 시흥시장이 29일 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은계지구 내 아파트 옆 공장 난립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8.10.29 (사진=시흥시 제공)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조성필 기자 =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29일 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은계지구 아파트 옆 공장 난립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뉴시스 2018년 10월 29일 보도>

 회견 내용을 접한 은계지구 입주예정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데에는 대부분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자체적인 대안 부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입주예정자들은 시 차원의 대안 제시 없이 모든 책임을 LH에 전가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한 입주예정자는 "분명 시에도 책임이 있는데 회견 내용을 보면 비난을 피하기 위해 LH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8일 시청 후문 집회에서 "시가 조례를 제정해 은계지구 내 자족시설용지에 500㎡ 이하 공장은 업종 제한 없이 들어서게 됐다"고 했다.

 실제 LH가 은계지구 내 자족시설용지를 기존 공장주에 선분양하기에 앞서 시는 철강, 금속 등의 업종까지 허용 범위를 넓히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이로 인해 지금과 같은 공장지대가 형성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는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은 물론 재발 방지책 또한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입주예정자는 "공장 건립 허가권 또한 엄밀히 시에 있는 것 아니냐"며 "은계지구가 지금과 같은 공장지대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분명 시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은계지구 내 자족시설용지 20여 필지에 영세공장이 들어선 상태다. 시는 이달까지도 철강, 금속 업종의 공장에 대한 건립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입주예정자도 있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시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부분은 불만이지만, 이날 회견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나왔으니 31일 간담회에서는 더 살을 붙여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31일 은계지구 센트럴타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안 제시를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임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 부서와 LH, 입주자 대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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