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11월 4일 제13회 인문주간…부산서 세계인문학포럼
일주일 동안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38개 기관에서 강연·공연·체험·전시 등 다양한 인문학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인문주간 기간 중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해, 세계 석학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풍성한 인문학 연구 성과를 나눈다.
올해 인문주간은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을 주제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적 연대의 복원을 모색한다. 다채로운 인문학 행사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서 화해와 상생이 가지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많은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 용산 숙명여대에서는 도시 재생사업 추진 중에 나타난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인문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전북 전주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가정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동체의 경계를 세계로 확장해본다. 경남 산청에서는 인제대가 한센인,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민속놀이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의 화합과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
부산에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The 5th World Humanities Forum)이 개최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세계인문학포럼은 세계 석학들의 인문학 담론을 한데 모으고, 인문학 연구 성과를 확산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41개국 94명의 해외 학자와 한국 학자 33명 등 모두 127명이 참석한다.
기조강연은 국내에서 성균관대 이한구 철학과 교수가 ‘지구촌 시대의 인간상: 열린 인간’을 주제로 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역사학회의 타일러 스토발 전 회장이 ‘자유와 인종과 자유의 여신상’, 중국 칭화대 왕 후이 인문학부 교수가 ‘현대사회에 대한 인문학의 과제와 도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의 로지 브라이도티 여성학과 교수가 ‘포스트 휴먼의 조건과 비판적 포스트인문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체·분과회의에서도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인문주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인문공감 홈페이지(blog.naver.com/inmun_love)에서,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은 세계인문학포럼 홈페이지(worldhumanitiesforum.com)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세계인문학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포럼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18년 인문주간을 맞아 많은 국민들께서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문학의 가치를 체험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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