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24일 유치원 명칭이 포함된 유치원 감사 결과자료를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개했다.
당초 교육부는 오는 25일까지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감사한 180개 유치원에 대해 유치원 명칭이 포함된 감사결과 자료 공개 방침을 시달했으나 대구교육청은 학부모 및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하루 앞당겨 이날 공개했다.
총 181건의 감사결과 자료를 공개했으며 기존에 공개했던 유치원명 제외 감사결과 자료에 유치원명을 포함해 다시 공개한 것이다.
대구교육청은 2013년도부터 유치원에 대해 4년 주기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올해 255개(10월 11일 기준) 사립유치원 중 180개 유치원을 감사했다.
이번 유치원명이 포함된 공개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유치원의 경우 예산과목 착오 등 회계처리가 부적정하여 지적된 것이 대부분이며 콘도회원권과 고가 차량 구입 등으로 개인적인 용도로 부적정하게 집행한 금액에 대해 회수 조치한 사안 등도 포함돼 있다.
대구교육청은 일부 유치원의 잘못된 행위가 모든 유치원의 잘못된 행위로 취급되는 것과 규정 미숙지로 인한 단순 실수와 실제 고의로 인한 비위와의 차이가 있어 향후 강화된 행정지도와 감사 등을 통해 유치원의 비리를 근절·예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한 번도 감사를 하지 않은 신설유치원 및 3학급 이하 소규모 유치원 75개원은 내년 중으로 감사를 실시해 유치원의 정상적인 운영을 돕고 학부모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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