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영사관저 정원서 카슈끄지 시신 일부 발견" 英언론

기사등록 2018/10/24 08:38:00

얼굴 부분 손상…"카펫에 시신 싸서 옮겨" 사우디 주장과 배치

【이스탄불=AP/뉴시스】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사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그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카슈끄지가 실종되지 몇 시간 전에 찍힌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두 사람이 그들의 아파트 건물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18.10.2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 일부가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저 정원에서 발견됐다고 2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이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슈끄지의 시신이 영사관에서 500m가량 떨어진 영사관저 정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슈끄지의 시신은 절단돼있었고 얼굴 부분이 손상된 상태였다. 정확히 어떤 부위들이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사우디 측은 카슈끄지가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한 이들에 의해 살해됐으며, 그의 시신이 카펫에 싸여 옮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보도 내용과 배치된다.

 한편 총리실 대변인은 스카이뉴스에 "카슈끄지 시신의 위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 의문점 중 하나일 뿐"이라며 "우리는 터키 조사단의 전체적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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