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트럼프-시진핑, G20에서 정상회담…돌파구 기대 안해"

기사등록 2018/10/24 07:36:3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오는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별도로 회동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두 정상이 G20정상회의 때 잠시 만날 것(will meet for a bi)t"이라면서, 현재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회담 개최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이 무역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요구는 이미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나는 중국의 대답을 듣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마찰의 완화로 이어지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커들로 위원장은 앞서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구체적인 요청사항 목록을 전달했다. 예를 들면 기술 관련 등"이라며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5~6개월 째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시 주석과 공산당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지금까지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난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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