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해 비자 취소 등을 포함한 처벌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국무부와 재무부는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슈끄지가 살해된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사우디 정부를 향해 "역대 최악의 은폐"라고 비판한 직후에 나왔다.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모른다고 주장하다 결국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숨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23일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이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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