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럽순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폭넓은 지지 확보"

기사등록 2018/10/23 11:30:01

"교황, 평양 방문 의사 직접 표명···최대한 지지 보여줘"

"핵 위협 없애고 완전한 평화 구축 위해 마음 모아 달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0.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7박9일간의 유럽 순방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을 방문하거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확보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 45차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히 바티칸과 교황께서는 평양 방문 의사를 직접 표명하시는 등 최대한의 지지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해외순방 때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실감을 하게 된다"며 "이번 유럽 순방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인근 나라를 방문하거나 정상회의 중에 단독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나라들이 방문 또는 정상회담을 요청해 왔지만 일정의 한계 때문에 모두 수용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0.23.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은 "내년도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의장국인 태국과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협의할 수 있었다"며 "아셈 정상회의 주최 측인 유럽연합(EU)은 갈라 만찬 특별 공연의 주인공을 우리나라 임동혁 피아니스트로 선정해 우리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보여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우리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며 "이번 기회에 한반도에서 핵 위협을 완전히 없애고 완전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