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치원 비리신고 첫날 33건 접수…서울이 7건으로 가장 많아

기사등록 2018/10/19 19:56:19

교육부 18건·교육청 15건…제보 내용 공개 안해

일선 시도교육청에 보내 내년 상반기까지 감사

【세종=뉴시스】 교육당국의 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19일 오전 9시 개통됐다. 접수된 제보는 지역 관할청에서 종합감사를 추진하게 된다. 교육당국은 제보가 들어온 유치원을 포함해 우선감사 대상을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교육부 제공> 2018.10.19.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개통한 첫 날인 19일 전국에서 총 33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교육부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동안 전국에서 접수된 제보를 집계한 결과 교육부로 18건, 시도교육청으로 15건 등 총 3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교육부 비리신고센터로 접수된 온라인 신고는 12건, 전화 신고는 6건이었다. 시도 교육청별로는 서울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과 경기 각 2건, 부산과 울산·전남·전북이 1건씩 비리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지역은 교육부에 보고를 하지 않았거나, 접수된 게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립유치원 지도감독 권한은 1차로 각 지역 교육청이기 때문에, 접수된 제보는 관할 교육청으로 넘겨진다. 각 교육청은 내용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의 조치가 잘 이뤄졌는지 확인하며, 제도 개선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날 개통 첫날인 만큼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제보 건수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주기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의 일일보고 체계가 꾸려지지 않아 당장 신고된 유치원 유형이나 비리 유형 등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시간이나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도 비공개 방침이다. 제보자 신원이 알려지거나 해당 유치원이 미리 대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비리신고센터가 더 알려지면 제보 건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는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 첫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민원 콜센터 전화(02-6222-6060)로도 접수할 수 있다. 공익신고보호법에 따라 신고자 신원은 익명으로 보호 받을 수 있다.

 온-교육 토론광장(www.moe.go.kr/onedu.do)에서는 유치원 비리근절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보고서를 실명 공개한 후 올라온 유아교육 분야 게시글은 1건이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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