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럽순방 2단계 돌입···伊 정상회담, 교황청 '평화미사'

기사등록 2018/10/17 08:39:36

이탈리아 대통령 면담,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이어 바티칸 순방 시작···교황청 평화 미사 참석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로마 다빈치 공항에 도착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0.17. photo1006@newsis.com
【로마(이탈리아)=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2단계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날 프랑스 순방을 마무리 한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와 바티칸시국 연쇄 순방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로마의 이탈리아 대통령궁 야외 궁전에서 진행되는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공식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대통령궁 1층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마타렐라 대통령 주최의 오찬을 한 뒤, 총리궁으로 장소를 옮겨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등을 위한 폭 넓은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마에서의 당일짜리 이탈리아 순방을 마무리 한 문 대통령은 바티칸시국 순방에 나선다.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한다. 한반도 평화 미사 참석은 이튿날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의 전초전 성격이라 할 수 있다.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로마 다빈치 공항에 도착해 교황청 주교역임 대사 알프레드 슈아레브와 인사하고 있다. 2018.10.17. photo1006@newsis.com

 파롤린 국무원장은 강론을 통해 긴장과 분열의 땅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미사는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타전된다. 문 대통령은 미사 참석 후 국무원장 주재의 만찬을 한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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