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낙단·구미보 개방일정 재협의
주민들, 보 개방 필요성에 공감대↓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개방을 지방정부와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와 추가 협의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달 4일 환경부는 하반기 보 개방을 발표하면서 상주와 구미보는 10월15일부터, 낙단보는 10월 중순께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 개방 필요성에 지역주민간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데다, 농작물 관련 우려가 계속되자 깊이 있는 해소 방안 논의를 위해 당초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정부는 올해 5~8월 낙동강 상류 지하수·영농 14개 지역과 취·양수장 140곳 등을 찾아 보 개방 여건 현장조사에 나섰다. 지역 이장과 민관협의체를 통한 지역설명회도 총 11차례 진행했다.
환경부는 최근 제기된 우려에 대해 분야별 개방 대책을 지역사회와 함께 재점검하는 등 보 개방 및 모니터링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완만한 수위저하 및 정밀 모니터링, 지하수이용 전수 조사, 지하수위 관측정 확대, 대체관정 개발 및 친수시설 안전조치 예산 확보, 어업 손실 지원 방안 등을 점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별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분야별 개방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