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신항 정박된 유조선서 기름 유출…해경 방제완료

기사등록 2018/10/09 14:28:36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9일 울산 울주군 온산신항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된 가운데 울산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공단 울산지사 관계자들이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8.10.09. (사진=울산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해양경찰서는 울산 울주군 온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소량 유출돼 긴급 방제작업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7분께 온산신항 2부두에 접안 중이던 550t급 유조선에서 벙커C유 일부가 바다에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유조선 내 연료유 탱크에서 서비스 탱크로 기름을 이송하던 도중 에어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울산해경은 전했다.

 울산해경은 즉시 선주에게 해양오염방제명령서를 발부하는 한편 선박 측에 유흡착재를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회수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경비정 2척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선 2척, 해경방제팀 등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오전 9시께 선박과 부두 주변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기름 유출량은 소량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신속한 조치로 방제작업이 잘 마무리됐다"며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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