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판문점선언 비준은 대통령이...국회는 지지결의안 채택"

기사등록 2018/10/09 13:37:17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0.0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바른미래당은 9일 정부여당이 요구하고 있는 4.27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지지결의안'채택을 제안했다. 즉 판문점선언에 대한 비준은 대통령이 하고 판문점선언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채택하자는 뜻이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전 남북공동선언들이 대통령 비준으로 처리된 것처럼 판문점선언 역시 대통령이 비준하고 처리하면 된다"며 "굳이 국회로 넘겨 소모적인 논쟁과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비준 동의 여부를 정치 공세로 몰고가 반평화 세력 낙인찍기에 나서는 행동도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며 "이에 바른미래당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지결의안을 먼저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도 헛된 정치 공세와 무리한 들이밀기를 중단하고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해 온당한 판단을 하기를 바란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접고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초당적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을 여야 모두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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