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불법체류 외국인유학생 5년간 508명…대책 시급

기사등록 2018/10/09 13:12:01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지역의 불법체류 외국인유학생이 5년 동안 50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유학생 불법체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광주 지역의 불법체류 외국인유학생은 총 34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95명·2015년 64명·2016년 72명·2017년 49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에는 8월까지 66명의 외국인유학생이 불법체류한 사실이 밝혀졌다.

 같은 기간 전남에 불법체류한 외국인유학생 수는 총 162명이었다. 특히 2014년 8명·2015년 12명·2016년 41명·2017년 3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8월까지만 불법체류 외국인유학생 65명이 적발됐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8월 기준 외국인유학생 16만1371명 가운데 14.43%에 해당하는 1만1176명이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 동안 불법체류 외국인유학생 1만5199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발생 비율이 3024명(19.9%)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 2206명(14.5%)·경북 1137명(7.5%)·전북 892명(5.9%)·부산 539명(3.6%) 순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과 대학 구조개혁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학교운영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정책 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사후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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