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상륙 경남, 1500가구 아파트 정전사고 발생

기사등록 2018/10/06 11:42:20

가로수 쓰러짐, 학교 캐노피 파손 접수도 잇따라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아파트 앞 도로변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2018.10.06.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6일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경남에서는 대규모 아파트 정전,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와 도 소방본부, 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한 아파트 앞 도로변 고압선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끊어지면서 일대 1500가구 아파트 전체와 주변 상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오전 10시 5분께 '정전으로 지하 2층 주차장 배수펌프가 작동 안 돼 물이 차오르고 있으니 신속이 이동 주차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정전 사고로 해당 아파트는 비상발전기로 엘리베이터 등은 가동되고 있으나 11시 30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 앞 도로변 가로수 한 그루도 강풍에 쓰러졌다.

앞서 이날 오전 1시께는 김해시 외동의 한 건물 간판이 떨어졌고, 통영시 도산면 한 휴게소 부근의 가로수가 넘어졌다.

창원대로 입구에 있는 홍보용 간판도 파손되어 있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남해고속도로 내서IC에서 동마산IC 방향 구간을 달리던 승용차 전복사고가 발생했고, 창원대로에서도 삼중 추돌사고로 멈춰선 차량이 목격되기도 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6일 오전 8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대형 아파트단지 앞 도로변 전신주의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아파트 및 상가 전체가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한전 직원들이 나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1시 30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2018.10.06. hjm@newsis.com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사천지역 한 초등학교의 우천 통로 캐노피가 10m 정도 파손됐고, 거제의 한 초등학교 캐노피도 부서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거제와 남해의 2개 초등학교 가로수 한 그루씩이 쓰러졌다고 신고됐다.

 태풍 상륙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40분 거가대교, 9시 마창대교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마창대교의 경우 비바람이 약해짐에 따라 오전 11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경남도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접수된 것은 없으며,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농작물 피해 접수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으므로 가급적 외출을 삼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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